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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없어 맥도날드 출입 거부되자 총꺼내든 伊 88세 남성

송고시간2022-01-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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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맥도날드 매장(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밀라노의 맥도날드 매장(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방역패스(면역증명서) 미소지로 맥도날드 매장 출입이 거부되자 경비원에 총을 겨눈 80대 이탈리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남부 나폴리 인근에 거주하는 88세 남성을 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 남성은 최근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려다 경비원으로부터 방역패스 제시를 요구받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아 매장 출입이 거부됐다. 그 직후 그는 갑자기 총을 꺼내 입장을 요구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남성은 한동안 경비원에 총을 겨눈 상태로 대치하다 마음을 바꿔 어디론가 사라졌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추적으로 끝내 덜미를 잡혔다.

자택을 찾은 경찰은 그가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자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문을 부수고서야 진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1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감염 후 회복한 사람에게만 음식점·바 등을 출입할 수 있도록 방역 규정을 강화했다. 이전까지 허용된 코로나19 음성확인증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해당 남성이 고령임에도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해왔는지, 2차까지 맞았으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하지 않아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만료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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