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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12·12사태 후 미 카터에 "우려 이해하나 상황안정" 서신

송고시간2022-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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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록관, 비공개 기록물 11만4천176건 공개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최규하 전 대통령이 12·12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미국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상황이 안정돼있다"고 설명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27일 역대 대통령 비공개 기록물 11만4천여건을 공개 혹은 부분공개로 전환했다.

공개된 기록물 중에서는 1980년 1월20일 최규하 당시 대통령이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이 눈에 띈다.

편지를 보낸 시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1달 열흘가량이 지난 뒤며 최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다.

사진은 1980년 8월 18일 최규하 전 대통령(오른쪽)이 청와대를 떠나기 전 전두환 당시 국보위 위원장과 인사하는 모습. 2021.11.2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사진은 1980년 8월 18일 최규하 전 대통령(오른쪽)이 청와대를 떠나기 전 전두환 당시 국보위 위원장과 인사하는 모습. 2021.11.2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 1월4일 12·12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서신을 최 전 대통령에게 보냈는데, 최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답신을 했다.

서신에서 최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조사와 관련해 일어난 불행한 사건에 대한 (카터 전 대통령의) 우려를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 후로 군 지휘체계가 완전히 복구되며 상황이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군부 지도자들이 충성과 내가 발표한 정치 프로그램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맹세했다"고도 적었다.

이와 함께 노태우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사회활동 구상에 대한 기록물도 공개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심대평 당시 행정수석 등이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사회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을 기록한 문서다.

'노태우 상' 제정, '노태우 도서관' 건립, 문화예술인 지원활동, 영부인의 활동영역 개발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으며 노 전 대통령이 국제기구 명예직 위원을 맡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 전 장관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모색하기보다 '무엇을 안할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서울 근교에 '초당'을 짓고 농사도 지으며 은둔생활을 즐기며 고고하고 초연한 이미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아폴로 17호 우주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인 1972년 12월20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신도 새로 공개됐다.

또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 맥킨지 서울사무소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1년을 평가하는 문서도 공개 문서로 전환됐다.

최규하 12·12사태 후 미 카터에 "우려 이해하나 상황안정" 서신 - 2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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