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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장일에 증권사 주문 '또 지연' 불편(종합)

송고시간2022-0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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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들, 홈트레이딩시스템 '일시 장애' 토로

"일부 증권사들, 라인 증설 요구 수용 안 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채새롬 박원희 이미령 기자 = 최근 기업공개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상장 첫날 주문 지연이나 접속 장애가 생겨 고객 불만이 제기됐다.

업계에선 한국거래소가 라인 증설을 요구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증권사들이 차일피일 미루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모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27일 시가총액 2위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가에 팔기 위해 대기하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일시 장애로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을 받은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개장 직후 40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장하고 40분간 접속 오류가 있었는데, 50분께 해소됐다"며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투자자 피해는 없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은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증권[006800],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001720], 하이투자증권 등 7곳에서 이뤄졌다.

이들 증권사는 주문이 일시적으로 몰려 속도에 지연이 있었으나 전산 장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약 주관사인 KB증권 측은 서버 증설로 한 번에 18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장 초반 최대 104만명이 몰렸지만, 서버에 여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주문이 체결됐다는 데이터를 송신 받는 데 약간 늦어져 체결 사실을 고객에게 통보하는 프로세스의 지연이 최대 1분 내외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회사 전산장애는 없었다"며 "정상적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이 이뤄졌고 속도 지연이 있었으나 서버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일부 투자자 문의가 있었으나 체결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영증권도 "속도가 지연된다는 고객 문의가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확인해보니 접속 장애나 지연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거래소 시세 지연에 따른 시스템 속도 지연 등의 현상은 있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한국거래소는 관계자는 "오전 9시 동시호가에 매매체결이 이뤄지는데 거래가 많은 날은 순차적으로 몇 초 정도 밀리는 건 똑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일부 증권사만 시세가 지연됐다는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권사마다 시세나 매매데이터를 받는 통신라인이 개설돼 있는데 증권사별로 차이가 난다"며 "작년에 증권사에 증설 요청을 했지만, 일부 증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서울=연합뉴스)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주)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주)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2022.1.27 photo@yna.co.kr

신규 상장 첫날 시스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3일 카카오페이 상장 당일에도 청약 증권사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증권[016360]은 HTS와 MTS에 "상장일 많은 고객의 접속이 예상된다"며 "원활한 접속과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상장일에 일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어 양해를 부탁한다"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당시 고객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공모주 청약 급증으로 카카오페이 상장일에 타사 대체 요청이 과도하게 몰면 지연될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유례없이 인기를 끌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으나 증권사들 역량은 제한적이다 보니 고객 불편이 불거졌다"며 "거래소와 증권사들이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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