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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중국 아이스하키, 부적격 선수를 올림픽 대표팀 선발

송고시간2022-01-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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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 제러미 스미스, 4년 요건 못 채웠는데 대표팀 발탁

중국 국가 듣는 KHL 쿤룬 레드스타 선수들
중국 국가 듣는 KHL 쿤룬 레드스타 선수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부적격 선수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25명(골리 3명, 수비수 9명, 공격수 13명) 명단을 확정해 지난 26일 발표했다.

25명 전원은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쿤룬 레드스타 소속으로, 이중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중국인은 불과 6명 정도다.

중국은 2015년 올림픽 개최 확정 직후 베이징을 연고로 하는 쿤룬 레드스타를 창단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 KHL에 편입시켰다.

쿤룬 레드스타 소속으로 KHL 무대에서 경쟁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선수들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쿤룬 레드스타는 올림픽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던 많은 북미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중국계 선수도 포함됐다.

제러미 스미스
제러미 스미스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중 부적격 논란이 예상되는 선수는 주전 골리가 확실시되는 제러미 스미스(33)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월드챔피언십과 올림픽 출전 자격과 관련, 대표 선수로 IIHF 공식 대회에 출전했던 경력이 있는 선수는 새로운 국적을 취득할 경우 해당 국가 소속팀에서 4년 이상 활약해야 변경된 국적의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출생으로 미국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스미스는 이 규정대로라면 쿤룬 레드스타에서 4년 이상을 뛰어야 중국 대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스미스는 2019-2020시즌부터 쿤룬 레드스타에 몸담아 올 시즌까지 3시즌을 뛴 것이 고작이다.

IIHF 규정대로라면 스미스는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수 없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IIHF는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25명 명단을 그대로 승인했다.

스미스 외에는 뒷문을 지킬 마땅한 골리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중국 대표팀 골리는 러시아 태생의 알렉산더 라즈쉰이 맡을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쿤룬 레드스타 소속으로 2018-2019시즌 전체를 소화한 라즈쉰은 2019-2020시즌에는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에서 뛴 뒤 올 시즌 쿤룬 레드스타로 복귀했다.

중간에 러시아팀인 로코모티프로 옮긴 라즈쉰은 자동으로 중국 대표팀으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상실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중국은 자격 요건이 안되는 스미스를 자국 대표팀 골리로 밀어붙이고, IIHF가 중국의 다급한 사정을 고려해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스미스를 제외한 나머지 골리 2명은 파리스 오브라이언과 펑페이한으로 이들은 쿤룬 레드스타 소속으로 지금까지 8경기, 1경기 뛴 것이 출전 기록의 전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이처럼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올림픽 티켓 박탈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실력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하는데, 중국은 현재 IIHF 세계 랭킹에서 32위에 머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 캐나다(1위)와 미국(4위), 독일(5위)과 A조에 편성돼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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