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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분쟁지역서 또 정부군 희생…지뢰 폭발로 4명 사망

송고시간2022-01-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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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에 속아 군차량 지뢰 쪽으로 운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경계 중인 군인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경계 중인 군인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반군 기습으로 군인 10명이 사망한 파키스탄 남서부 분쟁지에서 치안 병력 4명이 또 희생됐다.

29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데라 부그티 지역에서 치안 병력을 태운 차량이 지뢰를 건드렸다.

군 관계자는 돈에 "해당 차가 지뢰 위를 지나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군인 1명과 친정부 민병대원 3명이 숨졌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 간부인 발라치 아지즈 발루치는 AFP통신에 희생자가 탄 차는 반군의 속임수로 인해 지뢰 쪽으로 운전했다고 말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사르프라즈 부그티 지역 의원은 AFP통신에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배후라고 지목했다.

압둘 쿠두스 비젠조 주총리는 이번 공격을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공격을 조직한 이들을 체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발루치스탄주에서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정부군과 반군 간의 총격전이 발생하면서 군인 1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당시 반군은 군 초소를 기습했고 BLA가 AFP통신을 통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과 그 인근 지역은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반군들은 2020년 6월에는 카라치의 증권거래소(PSX)를 공격, 6명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5월에는 과다르의 5성급 호텔을 습격했고, 같은 해 4월에도 카라치에서 과다르로 이동하던 버스를 세워 승객 14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반군 세력은 평소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 등 외국이 광물 같은 지역 재원을 착취한다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의 과다르는 중국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곳이며 이번 반군 습격이 발생한 케치는 과다르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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