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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실적' 철강사들 올해도 실적 상승세 쭉?

송고시간2022-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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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에도 생산가격 상승에 영업이익은 감소 관측

철강산업(CG)
철강산업(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해 주요 철강업체들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선 매출 확대 흐름은 유지되더라도 유가 등 생산단가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2천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4% 증가했다.

포스코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매출은 76조3천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늘어난 동시에 창사 이래 첫 70조원대를 기록했다.

현대제철[004020]의 작년 영업이익은 2조4천475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천251.3% 급증했고, 매출은 22조8천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국제강[001230]도 이미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전체 수준을 넘어섰으며, 세아베스틸이나 KG동부제철[016380] 등도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돼 연간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철강사들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건설과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경쟁 관계인 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생산을 줄이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반사 이익을 누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포장장 자동화 설비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포장장 자동화 설비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올해 실적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전반적으로 매출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포스코 매출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으로 작년보다 4.9% 증가한 80조원을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7.4% 급감한 7조6천25억원을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작년 연간 추정치보다 12.9% 늘어난 25조7천990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2조2천613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강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작년 연간 추정치보다 18% 감소한 6천875억원, 세아베스틸[001430]의 영업이익도 8.2% 줄어든 2천229억원 선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원료탄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맞춰 일부 제품은 가격이 상향 조정됐지만 원자재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전가되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려면 1~2분기는 걸린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가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원자재 단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도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하는 한 배경이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철강 수요가 작년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지도 미지수다.

또 다른 철강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철강 수요가 많은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모두 잘나가 철강업체들도 수혜를 누렸다"면서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다 보니 올해 또 한번 작년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완화 움직임 속에 한국이 완화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 등 여러 긍정·부정적 변수들이 있어 올해 업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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