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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급부상' 양희준 "올 시즌 출전 기대도 못 했는데"

송고시간2022-02-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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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KB손해보험 센터 양희준
'신인왕 후보' KB손해보험 센터 양희준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 신인 센터 양희준이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센터 양희준(23)이 2021-2022 V리그 남자부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6라운드까지 치르는 V리그에서 절반이 지난 4라운드부터 등장했지만, 양희준은 패기와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양희준은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풀세트를 소화하며 블로킹 득점 4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1득점 했다. 6차례 공격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총 득점(종전 7점)과 블로킹(종전 3개), 공격 득점(종전 5개)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KB손보는 양희준을 앞세워 현대캐피탈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날 KB손보는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9-3으로 앞섰다.

경기 뒤 만난 양희준은 "블로킹을 잡을 때 형들이 '너 벌써 몇 개 잡았어'라고 말해주고, (세터) 황택의 선배가 '막힐 때까지 네게 올려주겠다'고 하셔서 '오늘 득점 많이 했겠군'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프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방송 인터뷰하는 양희준
방송 인터뷰하는 양희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KB손보가 지명한 양희준은 3라운드까지는 '상비군'으로 분류됐다.

상비군은 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도 훈련장에 남아 기량을 키운다.

양희준은 "주전 선배들이 경기장으로 떠나면 우리는 새롭게 훈련을 시작했다. 세터와 호흡을 맞추고, 김진만 코치님께 블로킹 자세와 상대 공격 방향을 읽는 법을 배웠다"고 떠올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절반을 지나는 동안에도 V리그에서 뛰지 못했지만, 양희준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는 "내 실력으로 V리그 경기에 뛰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인정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후 감독은 "양희준이 처음 입단했을 때는 가다듬을 부분이 더 많이 보였다. 그런데 김진만 코치와 훈련하며 장점이 더 많아졌다"고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다.

양희준은 9일 현재 9경기에 출전해 47점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 14개, 서브 에이스는 8개를 했다.

키 199㎝의 높이를 이용한 블로킹과 빠르지는 않지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서브가 장기다. 속공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는 "내 예상보다 빨리 기회가 왔다. 얼떨떨하긴 하지만 경기할 때마다 즐겁다.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의 활력소' 신인 센터 양희준
'KB손해보험의 활력소' 신인 센터 양희준

(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 신인 센터 양희준이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을 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희준은 중학교 3학년 때 배구에 입문했고, 줄곧 센터로 뛰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님, 대학 입학 후에는 신영석(한국전력) 선배님 영상을 보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후인정 감독은 "양희준은 특이한 유형의 센터다. 누구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블로킹 동작도, 서브도 독특하다. 특히 서브는 나도 선수 자신도 어디로 들어갈지 알 수 없다. 그런 개성을 살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희준은 "내가 봐도 내 서브는 정말 독특하다. 감독님께서 '그냥 자신 있게 때려'라고 말씀하셔서, 그냥 때린다"며 "서브 에이스가 되거나, 상대 리시브를 맞고 우리 진영으로 넘어오면 짜릿함을 느낀다"고 했다.

후인정 감독과 KB손보 구단은 양희준의 '개성'을 살리며 성장을 돕고 있다.

양희준은 조금씩 신인왕을 향한 욕심을 낸다. 물론 우승이 더 큰 목표다.

양희준은 "신인왕은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주위에서 '신인왕 후보'라고 말씀하셔서 조금은 욕심이 난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큰 목표는 팀 우승이다. 팀 성적이 좋고, 우승을 위해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팀과 하나가 돼 배구하는 걸 즐기겠다"고 했다.

후인정 감독은 양희준의 미래까지 그려본다.

후 감독은 "양희준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충분히 국가대표 센터 한자리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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