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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대 입장 밝혀(종합)

송고시간2022-0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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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군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범죄행위 지우려는 조치"

사도광산의 상징인 V자형 아이카와 금은산
사도광산의 상징인 V자형 아이카와 금은산

(사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사도광산을 대표하는 아이카와 금은산의 전경. 17~18세기 금광 개발 초기에 손 도구를 사용해 파 내려간 흔적으로 알려져 있다. 2022.1.4 hojun@yna.co.kr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김효정 =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러시아가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비판하며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관련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국 측의 반응을 이해한다"면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일본 지도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인류의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상대로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야만성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 군국주의 일본이 식민지화한 국가들에서 많은 사람을 광산 강제노역으로 동원한 사실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는 유네스코와 산하 세계유산위원회의 비정치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 기구의 의제에서 정치화되고 관할 사항이 아닌 문제들을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가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사도 광산은 일제 강점기에 다수의 조선인이 동원돼 가혹한 노역을 강요받은 현장이다.

특히 러시아는 내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될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입장 표명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힌 것도 사실상 처음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올해 6월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이기도 하다. 단 사도광산의 등재 여부는 올해가 아닌 내년 여름 제46차 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이번 입장 표명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지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지 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 갱도
메이지 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 갱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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