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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코골이, 출산 후 대사증후군 위험↑"

송고시간2022-0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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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코를 심하게 골고 자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이 임신 중 나타나면 출산 후 고혈압 또는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임신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증가로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면 코의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코 충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여성은 12명 중 한 명이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센터 매기 여성병원(Magee-Womens Hospital) 산부인과 전문의 프란체스카 파코 교수 연구팀이 '임신 여성 심장 건강 연구'(Mothers-to-be Heart Health Study) 참가자 1천964 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Telegraph)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가정용 수면 무호흡증 검사기를 이용, 수면 중 호흡이 끊기는 횟수가 5회 이상이고 수면 중 산소량이 감소하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1천222명을 출산 후 2~7년까지 심장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수면 무호흡증을 겪은 여성은 출산 후 고혈압(140/90mmHg 이상) 발생률이 임신 중 수면 무호흡증을 겪지 않은 여성보다 3배,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신 중 수면 장애는 그렇지 않아도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pre-eclampsia)이나 임신성 당뇨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간전증이나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의 하나이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나타나는 것으로 임신 중 당 대사의 생리학적인 변화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학술지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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