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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수면, 앞으로 30년간 30㎝ 상승…과거 100년치"

송고시간2022-02-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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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 2050년 홍수 10배 자주 발생 우려

2020년 11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도시 찰스턴에서 빗물배수관에서 역류한 바닷물로 물이 찬 거리.
2020년 11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도시 찰스턴에서 빗물배수관에서 역류한 바닷물로 물이 찬 거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앞으로 약 30년 동안의 해수면 상승이 과거 100년 간의 상승분과 맞먹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기상청에 해당하는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연안 지대 해수면이 2050년까지 평균 10∼12인치(25∼30㎝) 상승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는 1920∼2020년 100년간의 해수면 상승과 맞먹는 수준이다.

2100년까지는 상승 폭이 61㎝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NOAA는 분석했다.

특히 탄소 배출량을 억제하지 못하면 세기말까지 해수면이 110∼21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

NOAA는 또 2050년에 보통 규모의 홍수가 오늘날보다 평균 10배 이상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면 연구 권위자인 NOAA의 해양학자 윌리엄 스위트 박사는 "더 많은 지역사회에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거리에 물이 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에는 강한 폭풍우가 연안 지역 홍수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해수면 상승에 따라 만조로 바닷물이 빗물 배수관에서 역류하면서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이나 대서양에 면한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맑은 날에도 일부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스위트 박사는 전 세계가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한다 해도 향후 30년간 해수면의 해수면 상승 추세는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참여과학자연대(UCS)' 소속 기후과학자 크리스티나 달은 "해수면 상승이 고정됐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탄소 배출량을 빠르게 그리고 가파르게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별도로 수행한 연구에서 해수면이 2050년까지 25∼30㎝ 상승하면 약 14만 가구가 평균 격주로 물에 잠기는 '만성적인 침수' 위협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릭 스핀래드 NOAA 국장은 "이 보고서는 미국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한 가닥 희망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며 "미래 최선의 결과를 위해 지금 행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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