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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위안화로 세계 디지털화폐 경쟁에서 앞서가"

송고시간2022-02-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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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체 CBDC 안 내놓으면 달러화 지위 흔들릴 수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본격적으로 국내외에 선보인 디지털 위안화(e-CNY)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위한 세계적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 잡지는 '중국이 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은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올림픽을 통해 "돈의 미래를 조용히 정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들과 방문객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서비스를 개방했다.

올림픽 참가자들은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거나 디지털 위안화가 저장된 실물 카드를 구매해 경기장 내외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상품과 서비스를 살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자체 CBDC를 내놓지 않으면 사람들이 미 달러화를 대체하는 다른 화폐에 더 친숙해지면서 결국 미국이 CBDC 경쟁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지금은 미 달러의 지위가 압도적이지만, 다른 나라의 CBDC가 널리 퍼지면 언젠가는 미국 금융시스템을 거치지 않고서도 국가 간 송금이 쉬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의 금융제재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등 세계 각국 중앙정부가 디지털화폐에 관심을 갖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중국 디지털 위안화와 페이스북(현 메타)의 가상화폐 '리브라'다.

앞서 2019년 후반까지만 해도 많은 국가가 CBDC 발행 추진을 거부하다시피 했다.

국제금융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그해 5월 중앙은행들이 CBDC 발행에 따른 위험성만 확인할 뿐 CBDC가 가져다줄 상당한 혜택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두 달 후 페이스북이 페이팔, 비자 등 지급결제 회사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자 상황은 돌변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설명했다.

이 두 소식은 미국 의회와 세계 금융정책 당국자들에게 '청천벽력'과 같이 들렸다.

보고서를 냈을 때 FSB 위원장을 맡았던 랜들 퀄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갑자기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정신을 잃고 '우리가 여기서 앞서가야 해', '우리가 CBDC를 발행해야 해'라고 말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브라 프로젝트는 우여곡절 끝에 최근 좌초됐으나 그 영향은 지속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에 따르면 CBDC 사업을 추진하는 국가는 지난해 12월 현재 87개국에 이른다. 이중 중국을 포함한 14개국이 CBDC를 시범 운영 중이고, 나이지리아 등 9개국은 CBDC를 완전히 도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지난달 '디지털 달러화'의 장단점을 설명한 백서를 발간해 CBDC의 도입 논의를 개시했다.

CB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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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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