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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에티오피아 티그라이반군, 여성 수십명 집단성폭행"

송고시간2022-02-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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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녀 포함…비무장 민간인 수십명도 즉결 처형식 살해 '전쟁 범죄'

새로 조성된 무덤으로 보이는 돌무더기
새로 조성된 무덤으로 보이는 돌무더기

[국제앰네스티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에서 내전 중인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이 인근 암하라 지역에서 여성 수십 명을 상대로 집단 성폭행을 저지르고 비무장 민간인 수십 명을 살해했다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반군이 첸나와 코보에서 지난해 8월에서 9월초 이 같은 잔학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집단 성폭행 피해자 가운데는 14살 소녀도 포함됐다고 폭로했다.

암하라 주도 바히르 다르의 북쪽에 있는 첸나 마을에선 앰네스티가 인터뷰한 생존자 30명 가운데 14명이 복수의 티그라이 반군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으며 생존자 7명은 18세 이하였다. 14살 소녀와 어머니가 집에서 동시에 성폭행 당한 경우도 있었다.

티그라이 반군은 암하라 북동부 코보 타운에서 비무장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국제앰네스티와 인터뷰에서 27명의 목격자와 생존자가 전했다.

이들은 뒷머리에 총을 맞는 등 즉결 처형 방식으로 사살됐다. 한 남성 주민은 "학교 담장 옆에 20구 정도의 시신이 속옷 상태로 담장을 향해 누워 있었고 학교 구내에도 3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인근 교회에서 주민들의 증언대로 새로 무덤들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민간인 고의 살해 등은 전쟁범죄로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

티그라이 반군은 병원 등에서도 약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사회가 즉각적으로 조사에 나서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TPLF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국제앰네스티는 15개월을 끌고 있는 티그라이 내전에서 티그라이 반군뿐 아니라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민병대, 에리트레아군의 학살, 초법적 처형, 성폭행, 자의적 구금 등 폭력행위를 기록해왔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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