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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8일 오후 학위수여식…박사 663명 등 2천741명 졸업

송고시간2022-02-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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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 명예박사

중증 장애 박혜린 씨·아이 셋 키우며 세계적 논문 최새롬 씨 등 학위

KAIST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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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8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2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 연속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63명, 석사 1천383명, 학사 695명 등 총 2천741명이 학위를 받는다.

현장에는 수상자·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대표 86명, 보직자 20명 등 최소 인원만 입장한다.

KAIST에 입학한 최초 중증 장애 학생인 박혜린(24·전산학부) 씨가 졸업생 대표연설을 한다.

2017년 입학한 박씨의 건의로 장애인 주차구역 위치·크기가 바로 잡혔고, 계단 몇 개 때문에 휠체어가 접근하지 못하는 구역에는 경사로가 설치됐다. 졸업 필수 요건이던 체육 교과목 이수 항목에도 예외 규정이 생겼다.

KAIST 전산학부 석사 과정에 진학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연구할 계획인 박씨는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겠지만, KAIST가 더 굳게 심어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장애물들을 넘어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학위과정 6년 동안 두 번 출산을 포함해 아이 셋을 양육하면서 암을 연구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최새롬(34·바이오및뇌공학과) 씨도 박사 학위를 받는다.

중학교 1학년 여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최씨는 빌 게이츠 장학재단 지원을 받아 UC버클리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했다.

KAIST 캠퍼스 전경
KAIST 캠퍼스 전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과학교육학 및 줄기세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6년 2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에 입학했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최씨는 박사 과정에 진학할 무렵에 첫 아이를 낳았고, 출산 후 열흘 만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와 입학 면접을 치렀다.

최씨는 연구실이 생긴 뒤 아이를 키우며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첫 번째 학생이 됐다.

항암제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 악성 유방암 세포를 호르몬 치료가 가능할 정도의 완화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낸 졸업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졸업 후 창업할 계획인 최씨는 "연구실에서 출산과 연구를 병행한 첫 학생이자 심지어 최초의 다산 학생이라는 기록까지 갖게 됐다"며 "이 중요하고 커다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가는 것 같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이광형 KAIST 총장 아바타
이광형 KAIST 총장 아바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광형 KAIST 총장은 학위수여식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술 기부로 제작된 아바타는 이 총장이 대학을 졸업하던 40년 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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