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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킹' 네이선 첸 "포기하지 않은 차준환…감명받았다"

송고시간2022-02-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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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 첸, 아시아권 미디어와 합동 인터뷰…차준환 극찬

"피겨는 기술력만으로 경쟁하는 스포츠 아냐…계속 변할 것"

[올림픽] 네이선 첸
[올림픽] 네이선 첸

(베이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미국의 네이선 첸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2.10 hwayoung7@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은 이 종목 5위를 차지한 차준환(고려대)의 연기에 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리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의 앰버서더인 첸은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권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차준환처럼 4회전 점프를 많이 안 뛰는 선수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차준환이 크게 넘어진 뒤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나도 비슷한 상황이 많았는데, 그럴 때 포기하고 낙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 요소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 나머지 연기 요소를 훌륭하게 마쳤다.

첸은 차준환이 어떤 연기를 펼쳤는지 정확하게 기억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질문에 관한 답변을 이어갔다.

첸은 "스케이트는 기술력만으로 승부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충분히 다른 연기 요소로 부족함을 채워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준환은 좀 더 많은 쿼드러플 점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훌륭한 기본기와 기술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엷은 미소, '청년' 차준환
[올림픽] 엷은 미소, '청년' 차준환

(베이징=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링크를 나오며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네이선 첸(미국·332.60점),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 하뉴 유즈루(283.21점·이상 일본)에 이어 전체 5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2022.2.10 hihong@yna.co.kr

피겨계의 흐름도 차준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첸은 "피겨의 미래를 한 길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2018 평창올림픽 때, 2014 소치올림픽 땐 이렇게 변할지 아무도 몰랐다. 다음 올림픽 때도 많은 것이 변화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평창올림픽 이후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채점 체계를 바꿨다. 이로 인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고난도 점프에 매달리는 현상이 짙어졌다.

첸은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피겨 선수 네이선 첸
피겨 선수 네이선 첸

[오메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첸은 "차준환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선수"라며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준환은 (올림픽) 메달권에선 미세하게 벗어나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첸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피겨 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피겨 퀸'이라 불린 김연아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김연아는 피겨 퀸으로 불렸는데,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난 김연아의 열렬한 팬"이라며 "2년 전 (한국에서 열린) 아이스 쇼에서 김연아를 처음 만났는데 매우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내가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그저 내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 난 어렸을 때부터 점프를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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