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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여권없이 국경넘은 한국국적 생후 1개월 쌍둥이

송고시간2022-03-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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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긴급대피 속 지원에 어려움"

폴란드 국경검문소를 빠져나오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폴란드 국경검문소를 빠져나오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부도미에시[폴란드]=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1일(현지시간) 폴란드 부도미에시 국경검문소를 통과하고 있다. 부도미에시 검문소는 원래 차량 통과만 허용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걸어서도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허용됐다. 폴란드 국경 쪽으로 피란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자 걸어서 탈출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2.3.2 lu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국적의 생후 1개월 된 쌍둥이가 여권도 없는 상태에서 현지 공관의 조력을 받지 못한 채 루마니아로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에 거주하던 교민 A씨의 현지인 배우자와 출생 1개월 된 쌍둥이 자녀 2명이 지난달 말 루마니아로 출국했다.

이들 가족은 당초 출국을 위해 한국인 국적인 쌍둥이의 여권 발급을 요청했지만, 규정상 대사관이 있는 수도 키이우(키예프)까지 직접 와야 발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데다가 우리 국민인 남편은 한국에 체류 중이어서, 현지인 부인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키이우까지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관은 여권을 우편으로 보내주거나 긴급여행증명서를 이메일로 발급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지난달 24일 키이우 침공 소식으로 공관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실제 발급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체르니우치가 루마니아에서 가까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었고, 이들 쌍둥이의 상황은 공관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께는 체르니우치에 공관원이 이동해 있었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루마니아 국경을 넘을 때 (이들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실물 여권을 전달해야 하는데 전시 상황으로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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