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색산업 키운다…200억 창업펀드 조성·실증기회 제공
송고시간2022-03-03 11:15
녹색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경영·기술 심화 컨설팅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녹색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녹색중소기업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말한다. 신재생에너지, 그린카 등 서울형 7대 녹색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은 서울 기준 1만1천288곳에 달한다. 매출액은 34조2천억원, 관련 근로자는 약 18만5천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녹색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우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실증사업을 공모하고, 실증에 필요한 예산과 장소 등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비 16억원을 지원하고, 공공시설 및 부지 등을 테스트베드(실증)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20억원의 예산을 출자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5호)를 신규 조성한다. 상반기 중 대행사를 모집하고, 펀드운용사를 선정해 녹색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존속기간 8년 이상의 장기투자 펀드를 조성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또한 시 녹색산업지원센터를 통해 녹색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위등급 확보를 돕고, 공공기관 사업 입찰 시 활용할 수 있는 신용·기술평가를 지원한다. 개별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하는 심화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난해 선보인 '그린테크샵'은 확대해 시제품 제작과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국내외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그린테크샵은 자체 보유한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공간이다.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은 올해 상·하반기 1회씩 개최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다양한 녹색산업 지원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녹색 중소기업들이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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