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열차로 유엔 대북지원 물자도 수송
송고시간2022-03-09 07:34
유니세프 "디프테리아·백일해 등 예방하는 혼합백신 반입"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중 화물열차로 유엔의 대북 지원 물자도 수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RFA와 인터뷰에서 "혼합백신 29만 6천 회분 이상이 2월 마지막 주에 중국에서 북한으로 철도를 통해 운송됐다"고 밝혔다.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B형 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아동의 생명에 치명적인 5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용도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유엔이 지난 1월 운행이 재개된 북중 간 화물열차를 통해 대북 지원물자를 들여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10월 북한 남포에 반입한 보건·영양지원 물품 등은 해상으로 운송됐다.
한편 북한은 혼합백신과는 달리 국제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은 수용하지 않고 있다.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지난해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총 811만 회분을 배정했지만 반입되지 않았고, 올해 배정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25만2천회분에 대해서도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o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3/09 0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