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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 고교·대학 재계 인맥은…주요 재벌 그룹과는 '악연'

송고시간2022-03-1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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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서울대 법대 인맥에 관심…'소통 창구' 역할 할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에게 인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에게 인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3.1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황희경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재계에서는 긴장감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 삼성, 현대차[005380] 등 굵직굵직한 재벌기업 수사를 맡아 한때 '재계 저승사자'로 불린 만큼 친분보다는 악연으로 얽힌 기업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한 뒤로는 '규제혁신과 시장 자율' 등을 약속하며 친기업 행보를 보인 터라 향후 재계와의 소통을 강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재계는 윤 당선인의 출신 학교인 충암고(8회)와 서울대 법대(37회)를 중심으로 한 인맥이 재계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 주요 재벌 그룹과는 '악연'…관계 회복할까

윤 당선인과 주요 재벌 그룹과의 관계는 사실 껄끄러운 편이다. 윤 당선인이 검사이던 시절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그의 수사 대상에 오른 탓이다.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때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이던 윤 당선인은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영장을 재청구해 결국 이 부회장은 구속됐다.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2012년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2006년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구속했다. 당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근무하던 윤 당선인은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1천억원대의 현대차 비자금 사건 수사를 이끌었고, 정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재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 기업인들에 대한 수사를 많이 하다 보니 일부러 기업인들과 잘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기업인들도 (그의 이름에) '움찔'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악연이 많았지만, 정치 입문 후에는 윤 당선인이 보수이면서 시장경제주의자라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업인들의 호감을 더 많이 얻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지난 6일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만들어주는 기업인을 업고 다니겠다", "해외 나간 공장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기업이 있으면 규제를 풀어주고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등의 기업 친화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손경식 경총회장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손경식 경총회장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9일 오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 손경식 경총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9 [국회사진기자단]

◇ 충암고·서울대 법대 인맥 관심…재계 소통 창구 역할 할까

윤 당선인이 재계와 소통 행보를 넓힌 것은 대선 후보가 된 뒤부터다.

손경식(83) CJ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는 최근 1년간 여러 공식 행사에서 만나면서 교류했다.

두 사람은 20년 이상 나이 차가 나지만,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10일 재계 방문지로 경총 간담회를 가장 먼저 찾기도 했다.

손 회장은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와도 미술 전시회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나 안면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악연으로 얽혔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는 지난해 12월 16일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를 통해 다시 만났다.

당시 윤 당선인이 재계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답변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재계는 윤 당선인과 직접 친분이 있는 기업인이 많지 않은 만큼 학교 인맥이 재계와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충암고 출신 기업인
충암고 출신 기업인

왼쪽부터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김태준 아워홈 사장-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윤 당선인이 나온 충암고 출신으로는 옥경석(64)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충암고 6회)이 있다. 옥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돼 2020년 9월부터 한화 기계부문을 이끌고 있다.

김태준(62) 아워홈 사장은 윤 당선인의 충암고 동기동창이다.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86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연구소장,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을 지냈다.

차인혁(56)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동생인 배우 차인표와 함께 충암고 출신이다. 차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SK텔레콤[017670] IoT사업부문장과 DT(디지털 트렌스포매이션) 추진단장 등을 지내고 2019년 9월 CJ에 영입됐다.

이밖에 최영무(59)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전준영(60) 삼성전자 DS부문 구매팀 팀장(부사장), 서정곤(60)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전무 등이 충암고 인맥으로 분류된다.

윤 당선인의 고교 및 학계 인맥으로 알려진 박종구(64) 초당대 총장(충암고 4회)은 금호그룹 창업주 박인천 회장의 막내아들이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박 총장의 형이다.

기자 출신으로 쿠팡에서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지낸 김영태(55)씨는 윤 당선인 캠프에서 정책본부 커뮤니케이션 실장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직접 친분이 있는 기업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업마다 (윤 당선인과) 인맥 찾기에 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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