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지역현안] '새만금 메가시티' 현실화 되나
송고시간2022-03-10 10:01
군산∼김제∼부안 통합 조성…새만금특위 대통령 직속 설치 관건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 "군산·김제·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면서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고 특별회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 "파격적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임대료 지원 등으로 국내외 글로벌 유수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의 금융 클러스터와 연계해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전북도의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완공 시기도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에 착공해 공항·항만·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전북 표심을 공략했다.
새만금 특위는 현 국무총리 직속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바뀌고,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금융·관광·IT 집적화, 국제투자 개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이전 등을 계기로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도 공언했다.
윤 당선인은 이와 함께 ▲ 신산업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로 동서 횡단축 건설 ▲ 친환경·미래형 상용차 생산거점 집중 육성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 메타버스 기반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 지리산과 무주·진안·장수 중심 동부권 관광벨트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 가운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동부 관광벨트 구축 등은 차별화한 공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주에 태권도 대학원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지리산과 무주·진안·장수의 동부 청정 산악지역에 휴식·치유·체류형 관광 터전을 개발해 전북의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내용이다.
공공기관의 전북 추가 이전에 대해 윤 당선인은 "전북 특성과 발전계획에 가장 부합한 공공기관을 선정해 확실한 시너지가 나도록 진행하겠다"며 "이미 이전한 기관 평가, 새로운 이전 기관 선정 등 제반 논의에서 전북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전북의 젖줄이자 대한민국 제1의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충분한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 새만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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