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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미, 세계최대 러 원자력기업 로사톰 제재 검토"

송고시간2022-03-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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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주력 수입원' 전세계 연료용 농축 우라늄 35% 차지

제재 때 값싼 러 우라늄 써온 미 원전업계에 부메랑 우려

"미국 정부, 러 국영 로사톰 제재 고심"
"미국 정부, 러 국영 로사톰 제재 고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최근 에너지 제재까지 꺼내든 미국이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업체 로사톰도 제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현재 백악관이 해당 제재가 미칠 영향과 관련해 원자력 업계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로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2007년 설립된 로사톰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우라늄 생산·수출 등을 담당하는 원자력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로사톰과 그 자회사는 전 세계 원전 연료용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러시아 안에서는 전력 수요 20%를 맡고 있다.

전날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발표했지만 우라늄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신은 최근 미국 우라늄 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우라늄생산업체(UPA)가 미국 정부에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금수조치를 촉구했으며 원전 업계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로비를 벌여왔다고 전했다.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우라늄 가격이 치솟아 미국 원전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러시아산 우라늄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해 미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의 양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미국 내 원전은 발전용 연료의 약 절반을 러시아와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은 우라늄 16.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같은 해 상업용 원자로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은 23%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마리아 코르스니크 미국 원자력협회(NEI) 회장은 만약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미국 원자력 업체들은 프랑스나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농축 우라늄을 수입해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자력 업계 애널리스트 크리스 가돔스키는 "러시아산 우라늄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다"며 "미국의 생산분은 미미한 실정이고 러시아는 우라늄을 다른 공급원보다 싸게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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