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제보 검색어 입력 영역 열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우크라 침공] 러 "마리우폴 병원 폭격은 조작"…젤렌스키 "거짓말"

송고시간2022-03-11 04:40

댓글

러 국방부 "마리우폴 대상 공중 폭격 안했다…양측 진실 공방

마리우폴 병원 폭격 직후 이송되는 임부
마리우폴 병원 폭격 직후 이송되는 임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산부인과병원 폭격 소식은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잔혹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해당 병원을 공습한 적이 없으며 언론 보도 사진도 조작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간) AFP·리아노보스티·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병원 폭격 보도는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9일) 마리우폴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휴전체제'를 선포했으며 이 지역에서 지상 목표물 공중 폭격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진들도 조작된 것이라면서 "항공 폭탄은 가장 약한 것이라도 건물 외벽을 완전히 파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마리우폴 산부인과병원은 환자와 의료진이 없는 상태였고, 민족주의자 세력인 '아조프 부대'의 근거지로 쓰였다고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마리우폴 병원은 이미 오래전에 '아조프 부대'에 의해 장악됐다면서 "관련 자료는 이미 지난 7일에 우리 대표단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제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마리우폴 산부인과병원 폭격
우크라 마리우폴 산부인과병원 폭격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언론 보도 사진 속에 등장한 임부가 다른 사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라면서 조작설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 병원에 군 병력이 주둔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을 통해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이 보여주듯 폭격으로 다친 사람은 모두 민간인이었다"며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 개설도 방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외신들은 마리우폴 당국을 인용해 산부인과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어린이들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해산일이 임박한 듯 배가 부푼 임산부가 초점 없는 눈으로 들것에 실려 가는 모습, 피 묻은 병상 등 마리우폴 병원의 참상을 담은 사진이 보도됐다.

파괴된 산부인과 병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공중에서 여러 발의 폭탄을 투척했다면서 최근까지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던 병동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의료시설 폭격에 대한 국제 사회 비판도 잇따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끔찍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민간인들이 그들과 무관한 전쟁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폭력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떤 이유라도, 어떤 동기라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무방비 상태의 취약 계층을 공격하는 것만큼 타락한 행동은 없다"고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폭격은 명확히 민간인,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목표가 됐다"며 "프랑스는 이런 수치스러운 전쟁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권국가의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은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폐허가 된 마리우폴 산부인과병원
폐허가 된 마리우폴 산부인과병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ogos@yna.co.kr


핫뉴스

더보기
    /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더보기

    리빙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