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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타결 불씨 살리나…"우크라 사태와 핵협상은 무관"(종합)

송고시간2022-03-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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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이란 외무장관 회담…라브로프 "미국으로부터 '서면 보증' 받아"

미국 국무부 관리 "이란 핵합의 복원 위해 러시아와 계속 대화"

러시아-이란 외무장관 회담
러시아-이란 외무장관 회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2022.3.15 photo@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의 주요 참가국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별개로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고, 현재 각국 대표단은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핵협상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핵협상에서 아무런 장애물을 만들지 않았다"며 "빈 회담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핵합의 복원 회담이 끝날 때까지 이란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3.15 photo@yna.co.kr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재개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가해진 미국의 제재가 JCPOA 타결 후 러-이란 간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서면 보증'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구가 현재 존재하는 계획과 JCPOA 복원으로 예상되는 모든 활동·프로젝트에 대해 믿을 만한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오스트리아 빈 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라브로프 장관의 공개적인 발언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새로운 대(對)러시아 제재는 JCPOA와는 무관하며 합의 시행에도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JCPOA의 완전한 이행으로 수반되는 (이란의) 핵 프로젝트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를 제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와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은 이란과 지난해 4월부터 빈에서 2015년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협상은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한 후 러시아가 새로운 요구를 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듯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향후 이란과 하는 사업에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외부 요인 때문에 빈 협상의 일시 중단이 필요하다"면서 "최종 문서는 기본적으로 준비됐으며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외무장관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3.15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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