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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쿠데타 미얀마군, 반인도적 전쟁범죄 자행 명백"

송고시간2022-03-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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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1년여간 발생한 인권침해 다룬 첫 종합보고서

"전투기·중화기 폭격, 머리 겨냥 총격, 불태워 죽이고 전기고문도"

지난해 10월29일 미얀마군 포격 및 방화에 불타는 친주 딴틀랑의 건물들
지난해 10월29일 미얀마군 포격 및 방화에 불타는 친주 딴틀랑의 건물들

[친랜드포스트/미얀마 나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1.11.10 송고]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1년여 전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가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자행했음이 명백하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얀마 쿠데타 관련 보고서에서 군부가 미얀마인들의 생명을 노골적으로 경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2월1일 쿠데타 이후 나온 유엔의 첫 종합보고서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군부가 어떻게 전투기 공습과 중(重)화기를 통해 주거지를 폭격했는지, 어떻게 민간인들을 고의로 겨냥해 공격했고 이로 인해 다수가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는지를 열거했다.

또 민간인들이 불태워져 사망하고 전기 고문을 당했으며 인간 방패로 이용됐는지 등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미얀마군이 대규모 살인을 저질렀으며, 피해자 중 일부는 손과 발이 묶인 채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야주에서는 불에 탄 여성 및 아동들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 중 일부는 도망치려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불에 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인권최고대표실은 이번 보고서가 수 십명의 피해자 및 목격자들과의 인터뷰에 근거했으며, 이들의 진술은 위성사진과 소식통 등에 의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계획되고 조직화하고 체계적인 공격임을 보여주는 지난 1년간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소 1천600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당했고, 1만2천500명 이상이 체포·구금됐다고 밝혔다.

또 44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으며 1천400만명 가량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원품 배달이 군부에 의해 상당 부분 차단당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군부를 지지하다 살해당한 이도 최소 540명가량으로 추산됐다.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는 "미얀마 국민이 겪고 있는 끔찍한 국제법 위반 상황은 단호하고 결연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1일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고 반군부 인사들을 유혈 탄압해 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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