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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검사 줄자 진행성 전립선암 급증"

송고시간2022-03-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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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전립선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전립선암 진단 혈액 검사법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 검사가 과진단(overdiagnosis)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기피되면서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USC) 대학 의대 임상 비뇨기과 전문의 미히르 데사이 박사 연구팀은 2011~2018년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이 40% 이상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보도했다.

2004년부터 2018년 사이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83만6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45~74세 연령층에서는 2만6천600여 명, 7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2만500여 명이 암세포가 다른 조직까지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이었다.

45~74세 연령층의 경우 2004년에서 2010년까지는 진행성 전립선암 발생률이 안정된 수준에 머물다가 2011~2018년에는 41%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7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2004~2011년에는 진행성 전립선암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2~2018년에는 43%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두 연령층 그룹 모두 인종과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진단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치료 또는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진행성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질병 예방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가 2012년 전립선암 표준검사법인 PSA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지침을 발표한 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특위는 그 후 2018년 이 지침을 수정, 55~69세 남성은 PSA 검사를 의사와 상의한 뒤 득과 실을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70세 이후엔 PSA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조항은 그대로 두었다.

PSA 검사는 혈액 샘플을 채취,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특이 단백질인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아닌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양성 전립선 질환인 경우에도 PSA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허위 양성(false positive)과 이에 따른 과진단 가능성이 있다.

PSA 수치가 높아 전립선암이 의심될 때는 전립선에 바늘을 찔러 조직 샘플을 떼어내는 조직 생검(biopsy)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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