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광역상수원 옥정호 난개발 중단하라"
송고시간2022-03-17 15:44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32개 단체는 17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상수원 옥정호의 난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옥정호 데크 전망대와 붕어섬 출렁다리 공사, 댐 주변 택지 조성 등 난개발로 수질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북도와 정읍시, 임실군이 상수원을 관광지로 만드는 동안 안전한 물을 마실 주민의 권리는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옥정호 수질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총유기탄소량(TOC)과 총인(TP)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난개발 시설이 들어서면 수질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단체들은 "물은 한 번 오염이 되면 다시 맑은 물로 되돌리는 데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 미래세대를 위한 맑은 물을 지킬 수 있는 후보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이날 구체적으로 수면에 설치한 불법 데크 철거와 수변 생태관광 용도 이외의 개발 중단, 옥정호 습지보호 지역 지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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