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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벤처 트웰브랩스, '영상이해 AI'로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

송고시간2022-03-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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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이버사 복무 중 의기투합"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AI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AI

영상 이해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투자사(VC)인 인덱스벤처스로부터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초기자금) 투자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트웰브랩스 AI가 영상 데이터베이스(왼쪽)에서 '에이미의 팀이 회의에서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장면'을 찾은 결과 화면(오른쪽). [트웰브랩스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의 20대 개발자들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영상 검색 기술 스타트업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투자사(VC)인 인덱스벤처스로부터 시드 라운드(초기자금) 투자를 받았다.

트웰브랩스는 인덱스벤처스 주도로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덱스벤처스는 엘라스틱, 노션, 디스코드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VC로, 창립 이후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한국인 창업자가 세운 기업은 트웰브랩스가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트웰브랩스가 개발한 '영상 이해 AI'는 영상 데이터베이스에서 영상 제목 수준이 아니라 영상 내 특정 구간까지 구체화한 검색 결과를 제시해주는 AI다.

AI가 영상 속 음성어, 시각 정보, 등장 인물, 문자 등을 '이해'하기 때문에 장면 설명, 긴 대화 속 맥락까지도 검색하면 AI가 맞는 구간을 찾아낸다는 게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이 AI를 개발한 트웰브랩스 이재성(28) 대표, 이승준(26) 기술총괄이사(CTO), 김성준(28) 개발총괄이사는 2018년 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만났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면서 '영상이 이렇게 뿜어져 나오는데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만 끄집어낼 수가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며 "동영상 시대에 기반이 될 검색 기술은 아직도 없다는 것을 체감하고서 바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인덱스벤처스 투자 유치한 트웰브랩스
인덱스벤처스 투자 유치한 트웰브랩스

영상 이해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투자사(VC)인 인덱스벤처스로부터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초기자금) 투자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재성(앞줄 가운데) 대표, 이승준(앞줄 오른쪽) CTO, 김성준(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개발총괄이사 등 트웰브랩스 임직원 모습.

군복무를 먼저 마친 김 이사가 국방부 앞에 찾아와 아직 복무 중인 이 대표와 이 이사를 면회하고 함께 논문을 읽으면서 연구를 했고, 이런 모임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세 사람은 이렇게 개발한 영상 이해 AI로 작년 10월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영상인식 대회 '밸류 챌린지'의 영상검색 부문에서 우승했다.

트웰브랩스는 현재는 미국과 유럽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시험(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포츠 분석을 하는 유럽 소재 한 고객사는 이전에는 경기 장면의 내용을 하나하나 태깅(표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호날두가 골을 넣는 모습 중에 특정 브랜드 로고가 나온 장면'이라고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검색하게 됐고 이를 통해 수익을 더 창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런 강력한 영상 이해 인프라는 사람의 행동을 감시하는 데 쓰기보다는 긍정적인 도움이 되는 데 쓰이면 좋겠다"면서 "현재는 잠재적 고객사를 면밀히 인터뷰하고 AI 이용 목적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고객사로 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인공지능 분야 석학인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투자와 함께 사업 관련 조언을 하는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페이페이 리 교수는 '세상을 볼 수 있는 AI'를 오래 전부터 꿈꾼 것으로 안다"며 "AI가 인터넷에서 비윤리적 묘사를 학습하면 그런 정보는 쓰지 않도록 다시 입력해주는 등 이 기술이 인류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연구한 방향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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