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열차 재개로 올해 1~2월 교역액 작년 동기대비 40배↑
송고시간2022-03-18 23:39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화물열차 운행 재개에 따라 올해 들어 2월까지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배가량 증가했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홈페이지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2월 북중 교역액은 1억3천626만 달러(약 1천65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327만 달러(약 40억원)보다 40.7배가 증가했다.
이 기간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1억1천630만 달러(약 1천411억원)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1천996만 달러(약 242억원)였다.
전년 같은 기간 수입액(3만3천 달러), 수출액(328만 달러)과 비교하면 수입액은 3천523 배, 수출액은 5.1 배가 증가했다.
북중 교역액 급증은 화물열차 운행 재개 효과로 보인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8월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1월 16일 재개했다.
올해 1∼2월 교역액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같은 기간 북중 교역액(2억787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주요 수출품인 무연탄과 철강, 수산물의 수출 길이 막힌 북한이 화물열차로 생필품 등을 수입하는 데 치중, 대중 수입액은 급증했으나 수출액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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