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송고시간2022-03-21 14:35
광주대전환 특별위, 다음 주 유치 방안 발표

지난 2월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커피숍에서 열린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동대응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대선을 전후해 광주 지역 사회 화두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 방안의 밑그림이 조만간 나온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대전환 특별위원회'는 다음 주 중 중간 보고회를 열어 분야별 과제,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에서 제시한 비전인 '그린 스마트 펀(Green Smart Fun) 시티' 구상을 위해 지난해 말 출범한 특별위의 중간 보고회 성격이다.
다만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광주형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 어등산 등 입점 검토 지역, 창고형 또는 프리미엄 아웃렛 등 매장 형태를 언급하기에는 다소 이른 상황이다.
광주시도 최근 2개 업체와 접촉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입지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을 때 발표하겠다고 밝혀 지방 선거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울산, 창원, 서울 등 도시와 달리 광주에는 소상공인들이 지역과 아픔을 함께한 역사가 있다"며 "지역에만 소상공인 10만, 종사자 30만, 가족까지 60만명에 달하고 5·18 당시 양동시장 아주머니들이 주먹밥을 시민에게 나눠줬듯 이분들이 어려울 때 광주를 지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권을 붕괴시킬 수 있는 대형 마트는 바람직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이 대전, 서울까지 가지 않고 광주에서 물건을 떼고 외지인이 복합쇼핑몰을 찾아와 재래시장도 들르고, 공연도 보고, 숙박도 하는 효과를 내도록 위치와 품목을 정하는데 소상공인과 상생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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