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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상하이 한인타운' 일대 봉쇄…교민 1만명 자가격리

송고시간2022-03-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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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민 검사 위해 해당 구 전체 48시간 봉쇄 여파

코로나로 봉쇄된 상하이의 한 아파트
코로나로 봉쇄된 상하이의 한 아파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된 상하이 민항구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는 한국 교민들도 많이 거주하는 단지다. 2022.3.21 cha@yna.co.kr (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區) 전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봉쇄되면서 대략 1만명 넘는 우리 교민이 자택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민항구는 21일부터 이틀간 슈퍼마켓과 약국, 시장 등 필수 시설을 뺀 관내 모든 주택 단지, 공공장소, 상점, 직장 등을 모두 봉쇄한 가운데 전 주민을 상대로 두 차례의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 전체 봉쇄 없이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견된 특정 주거 지역만을 부분적으로 봉쇄하는 '정밀 방역' 정책을 고수하던 상하이시에서 비교적 넓은 구(區) 단위 봉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말 상하이시가 민항구를 포함한 시 전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날 758명(무증상 감염 73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이 중 민항구가 2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리아타운'이 있는 민항구는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 이번 48시간 봉쇄 조치로 대략 1만명 이상의 교민이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교민 사회는 추정한다.

단지별로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으로 모든 주민이 원칙적으로 단지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다.

이준용 상하이 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체 상하이 교민 중 대다수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영사관과 민관 합동 대응팀을 만들어 교민이 많이 사는 구역별로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지 종합해 공지하면서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한국상회는 주요 권역별로 수백명씩 교민들을 묶어 SNS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민들은 이곳에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및 방역 상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차량 한 대 없는 상하이 코리아타운 앞 도로
차량 한 대 없는 상하이 코리아타운 앞 도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21일 중국 상하이 민항구 훙취안루에 '코리아타운' 일대 도로가 다니는 차량이 없어 한산하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 일대 식당 등 상업시설은 모두 운영 중지를 명령받았다. 2022.3.21 cha@yna.co.kr (끝)

예기치 않은 봉쇄로 많은 우리 교민이 일상생활과 생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번 48시간 봉쇄가 전 주민 검사를 위한 것인 만큼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은 단지들을 중심으로 곧 봉쇄가 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코로나 발생 후 상하이에서 봉쇄는 처음이어서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상하이가 경제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해 시 전체를 봉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등 필요한 물건을 인터넷 등으로 주문해 단지 정문까지 나가서 받을 수 있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관리가 엄격한 일부 단지는 단지 내 산책이나 외식 배달을 금지한 곳도 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실제로 한국인이 많이 사는 민항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보니 단지 출입문에 '단지 봉쇄, 진입 금지'라는 글자가 붙은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단지의 경우 주민들이 정문까지 걸어 나와 각자 배달시킨 물건들을 찾아갈 수는 있었다.

자가 격리 중인 교민 오모 씨는 "공식적으로는 이틀간 봉쇄를 한다고 하는데 더 이어질지는 이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항구에 있는 '코리아타운'인 훙취안루(虹泉路) 일대에 몰린 식당 등 많은 한국 교민 운영 가게들도 필수 업종으로 지정된 슈퍼마켓을 빼고는 모조리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인적 없는 상하이 '코리아타운'
인적 없는 상하이 '코리아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21일 중국 상하이 민항구 훙취안루에 '코리아타운' 앞에서 인적을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 일대 식당 등 상업시설은 모두 운영 중지를 명령받았다. 2022.3.21 cha@yna.co.kr (끝)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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