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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 무료급식소 찾는 수도권 노숙인 등 늘어

송고시간2022-03-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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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도권 무료급식소 문 닫자 지하철 타고 와

급식소 부담 커져…"정부와 지자체 관심·지원 필요"

급식 모습
급식 모습

[박말순 실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급식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충남 천안까지 내려오는 수도권 노숙인 등이 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대한적십자사 충남지부 천안봉사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급식소를 찾는 노숙인들이 하루 평균 120여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70∼8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온 노숙인 등은 20∼30명으로 추정된다.

천안역 인근 사직동에서 11년째 좋은씨앗공동체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 급식소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식수 인원이 2배가량 늘었다.

공동체를 운영하는 김경애 하늘씨앗교회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얼굴이 30∼40명 정도 늘었다"며 "처음 오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면 '서울역에서 노숙하는데 지하철 타고 천안으로 내려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서울과 수도권의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은 곳이 많아지자 천안까지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무료급식소의 재정 부담도 늘어났다.

적십자사 천안봉사관은 무료급식 비용을 후원과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박말순 실장은 "전염병으로 시설 안에서 식사를 안 하고 도시락으로 주다 보니 도시락 용기 비용이 월 300만원씩 추가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식 모습
급식 모습

[김경애 목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애 목사도 정부양곡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그는 "무료 급식소가 살 수 있는 정부양곡 양이 1인 하루 180g이지만 실제로는 600g 정도를 먹는다"며 "쌀이 부족해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하면 공동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많이 사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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