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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본사 팀장급 직원, 수십억원 횡령 후 잠적(종합2보)

송고시간2022-03-23 22:01

회삿돈 횡령 (PG)
회삿돈 횡령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계양전기 등에서 직원의 거액 횡령이 일어난 데 이어 LG유플러스[032640]의 팀장급 직원이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해 회사가 조사에 나섰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본사에 근무하며 인터넷 영업을 담당하는 팀장급 직원이 관련 수수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이 직원은 고객사와의 계약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직원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회사는 이 직원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등 정확한 상황을 파악중이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직원이 맡았던 계약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경찰 신고나 형사 고소 등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 중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달간 직장에서 돈을 다루는 자리에 있는 임직원이 거액을 횡령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에서는 분쟁조정부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 약 10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돼 이날 조합 측이 조합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공지하면서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 조합은 의료사고 등 의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의사들이 만든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는 재무팀장 이모씨가 회사 자금 2천21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작년 말 드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구속기소된 상태다. 지난달에는 재무팀의 다른 직원 2명도 횡령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계양전기[012200]에서는 재무팀 김모 대리가 2016년부터 장부를 조작하는 등 수법으로 회사 자금 246억원을 횡령해온 사실이 지난달 중순 드러나 이달 16일 구속기소됐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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