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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불모지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송고시간2022-03-24 11:26

출렁다리 개장 대박 행진…하늘정원 등 추가시설물 설치 한창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관광불모지 강원 원주시를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산악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하늘정원 등 추가 관광 시설물 설치가 한창이다.

소금산 하늘정원
소금산 하늘정원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출렁다리로 관광도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해 소금잔도와 올해 1월 울렁다리 개장 등으로 연속 히트를 해 추가 시설물을 완공하면 중국 장자제(張家界) 못지않은 스릴과 힐링을 선사하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기대한다.

24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정면 간현관광지 일원에 조성한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업에 투입한 총사업비는 1천300억 원이다.

출렁다리와 소금잔도, 울렁다리에 이어 현재는 산악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하늘정원, 통합건축물 등 추가 시설물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산악에스컬레이터는 관광객들이 404m에 달하는 울렁다리를 건넌 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한 편의시설로 6월 준공 예정이다.

10인승 케빈 22대를 운영하는 케이블카는 초속 5m 속도로 탑승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2m 구간을 5분 만에 갈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올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계단식 정원을 활용한 하늘정원은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나무와 꽃,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케이블카 탑승장을 비롯해 첨단 그린 스마트센터와 내수면 생태전시관이 함께 들어서는 통합건축물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추가 설치가 한창인 관광 시설을 모두 완공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금잔도, 스카이워크, 울렁다리
소금잔도, 스카이워크, 울렁다리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출렁다리 개장 이후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방문한 관광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

2018년 185만3천 명이 찾은 데 이어 2019년 75만8천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17만2천 명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33만 명이 찾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일주일 평균 1만5천여 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한다.

700m 길이 데크산책로, 고도 200m 높이 소금산 절벽에 설치한 353m 길이의 소금잔도, 155m 상공에 세운 스카이 타워는 이미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여기다 기존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2배 더 긴 총길이 404m, 폭 2m의 보행 현수교인 울렁다리는 벼랑 위에서 공중을 걷는 아찔함과 눈 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대박 행진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나오라쇼'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나오라쇼
나오라쇼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의 줄임말인 나오라쇼는 미디어파사드, 레이저쇼, 음악분수, 야간경관 조명으로 이어지는 야간 코스로,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현재는 영상 콘텐츠 발굴 및 음악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5월 재개장 준비가 한창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놀이터 '네트어드벤처', 삼산천의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범퍼 보트장' 등도 구비해 사계절 종합관광지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출렁다리 개장 이전의 원주는 그야말로 관광불모지였다"며 "출렁다리로 관광도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추가 시설물까지 완공하면 소금산 그랜드 밸리가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도시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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