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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장관 "분쟁지 완전 철군이 대중 관계 개선 위한 열쇠"(종합)

송고시간2022-03-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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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부장과 뉴델리서 회담…2020년 '국경충돌' 후 中최고위급 방문

양국, 우크라이나 사태엔 '즉각적인 종전' 공감대…中 "독자제재 공급망 영향 우려"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자이샨카르 장관(오른쪽)과 왕이 부장.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자이샨카르 장관(오른쪽)과 왕이 부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베이징=연합뉴스) 김영현 조준형 특파원 = 국경 문제로 중국과 갈등 중인 인도의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국경 분쟁지에 많은 군대가 파견돼 있는 한 양국 관계는 정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3시간가량 회담한 후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분쟁지의 군대 철수가 필요한 상황이며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하지만 2020년 4월 이후 중국 측의 군대 파견으로 인해 야기된 마찰과 긴장은 정상적인 관계와 조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쟁지에서 양국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 더 나은 양국 관계를 위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렀으며 2020년에는 5월 판공호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이후 양측은 10여차례 군사회담 등을 진행하며 최전선 병력 철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도 측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분쟁지에 군사 시설을 만들고 병력을 파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왕 부장은 이번에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최고위급 중국 인사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앞서 그는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 참석차 파키스탄을 방문한 후 전날 극비리에 아프가니스탄을 찾아 탈레반 지도부와도 회동했다.

이후 전날 밤 뉴델리에 도착했고 이날 자이샨카르 장관,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등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 잇따라 회담했다.

자이샨카르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국경 문제 외 우크라이나 사태, 아프간 지원 등 여러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은 껄끄러운 관계임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비난하지 않는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특히 양국은 이달 초 유엔 총회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나란히 기권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가담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양국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인 종전과 외교적 해법으로의 복귀가 중요하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자이샨카르 장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과 인도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양자 관계를 바라봐야한다"며 상대방의 성장에 대해 윈-윈하겠다는 사고방식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이어 "양국은 협력적인 자세로 다각적인 절차에 참여해야한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양측은 코로나19 방역,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과 다자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준수하고, 대화 방식으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독자제재로 세계 경제와 공급망 안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엄중히 우려한다"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이날 오후 인도를 떠나 네팔로 이동할 예정이다.

네팔은 인도의 오랜 우방이었지만 중국이 지난 몇 년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등을 앞세워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번 방문에서도 여러 경제·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네팔 언론은 전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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