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100m 1위…2회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종합)
송고시간2022-03-26 18:30
대표선발전서 48초42로 올해 FINA 세계랭킹 1위 기록
김서영은 접영 100m 이어 개인혼영 200m서도 우승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2022.3.25 mtkht@yna.co.kr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물살을 가른다.
황선우는 26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2년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의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4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훈련 과정에서 출전한 새해 첫 대회에서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2위 이유연(한국체대·49초45)보다는 1초 넘게 빨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대회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 1위 기록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48초69로 가볍게 전체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강원도청에서 새 출발 한 황선우의 일반부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이날 1위에 올라, 오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출전권도 획득했다.
황선우는 FINA가 요구하는 이 종목 A기준기록(48초77)은 일찌감치 통과한 상황이었다.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6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수영 대표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1위를 차지한 황선우가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26.
황선우는 올림픽 규격의 50m 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한다.
다만, 광주 대회에서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 멤버로만 출전했던 터라 개인종목에 나서는 것은 올해 대회가 처음이다.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8초77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해 27일 오후 결승 출발대에 선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결승전을 치르는 자유형 50m도 뛴다.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김서영(경북도청)이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2022.3.25 mtkht@yna.co.kr
26일 여자 접영 100m에서 우승해 부다페스트행이 확정된 김서영(경북도청)은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92로 무난히 A기준기록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2분08초34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종목(200m)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던 김서영은 2019년 광주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도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남자부 개인혼영 200m에서는 김민석(국군체육부대)이 2분00초46으로 가장 빨랐지만 A기준기록에는 못 미쳤다.
접영 50m에서는 남자부 백인철(한국체대4)이 23초99로 1위, 여자부 정소은(울산시청)이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에 0.1초 모자란 26초36로 우승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7분57초60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끝내 자유형 1,500m와 400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자유형 장거리 간판 한다경(전북체육회)도 800m에서 8분39초27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는 김서영(여자 접영100m, 개인혼영 200m), 이주호(남자 배영 200m), 이은지(여자 배영 2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까지 4명이다.
FINA 규정에 따라 A기준기록 통과자는 자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확정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는 연맹의 추천을 거쳐 대한체육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3/26 18: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