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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김서영 "올해는 행복하게 수영하고, 자신감 찾고파"

송고시간2022-03-26 18:15

"올림픽 이후 자신감·수영에 대한 욕심도 줄어…이번 대회 통해 큰 용기"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서영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서영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6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2년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서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26.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펑펑 울었던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이 새해 첫 대회를 마무리하며 활짝 웃었다.

김서영은 26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2년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서영은 올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2분08초34다.

김서영은 전날 예선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했으나 기록은 2분19초22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2분12초98)도 넘어서며 부다페스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서영은 전날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보다 0.01초 빠른 58초32로 우승해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부다페스트행을 확정 지었다.

김서영 '힘찬 출발'
김서영 '힘찬 출발'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김서영(경북도청)이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2022.3.25 mtkht@yna.co.kr

김서영에게는 올해 대회가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종목(200m)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고, 2019년 광주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도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서영에게는 '약속의 땅' 부다페스트에서 이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결승 진출에도 도전한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서영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컨디션도 계속 안 좋아 좋은 기록을 바라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다하려 했다"면서 "생각한 것보다 접영에서 좋은 기록(28초69)이 나왔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얻어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작년에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어깨랑 컨디션이 안 좋았다. (12월에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조금씩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훈련량이 부족해지고 체력도 떨어졌다"면서 "이번 대회 일주일 전에도 컨디션이 안 좋아 어제 예선에서는 힘을 많이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예선 기록이 저조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서영은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기록과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살 가르는 김서영
물살 가르는 김서영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김서영(경북도청)이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2022.3.25 mtkht@yna.co.kr

지난해 메달까지 바라봤던 도쿄올림픽 개인혼영 200m에서 준결승 12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이 좌절된 뒤 김서영은 눈물을 쏟아냈다.

김서영은 "작년 올림픽 이후 자신감도 낮아졌고 수영에 대한 욕심도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행복하게 수영하고 자신감을 찾고 싶은 게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부터 아시안게임에서도 2회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훈련하겠다"라고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6위 이상의 성적에 대한 욕심도 여전히 있다"는 김서영은 남은 시간 잘 준비해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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