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감염자 올들어 첫 6천명대…오미크론에 속수무책
송고시간2022-03-28 11:06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에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27일 시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시내 한 병원에 줄지어 서 있다. 상하이시는 이날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2천만 명에 달하는 시민에 대해 핵산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2022.3.28 sungok@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6천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28일 중국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천215명(무증상 감염 4천99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염자는 2020년 2월 우한 사태 당시 기록한 최고치(1만5천152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사흘 연속 5천명대를 이어갔고, 6천명을 넘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최근 확산세는 상하이에서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점점 빨라지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3천500명이 나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
상하이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나흘씩 봉쇄하고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봉쇄 소식이 알려지자 상하이 대형 마트 등에서는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몰려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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