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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때는 '흉물' 지금은 '명물'…에펠탑 준공

송고시간2022-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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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세계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에펠탑이 1889년 3월 31일 준공됐습니다.

프랑스 건축가 알렉상드르 구스타브 에펠(1832~1923)이 만든 높이 300m의 거대한 철탑이죠. 훗날 추가된 안테나 30m가 더해져 전체 높이는 330m.

에펠탑은 프랑스가 프로이센과 벌인 전쟁에서 프로이센, 즉 독일에 패한 치욕을 만회하고 국력을 과시하고자 1889년 파리 엑스포에 전시할 목적으로 세운 것입니다.

특히 라이벌인 영국이 자랑하는 최신 건물이었던 수정궁과 세인트 판크라스역을 의식해 에펠탑 기둥간 거리를 115m로 늘린 기계관(판크라스역은 73m)과 에펠탑을 선보였는데요.

일종의 기술을 과시할 용도였기에 당초 20년간 선보였다가 해체할 예정이었습니다.

에펠탑이 등장한 시기는 161m의 건축물인 독일 울름 대성당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런데 높이 300m짜리 타워가 세워졌으니 충격적인 광경이었습니다.

특히 철을 가지고도 고전적 건물을 모방하기 바빴던 시대에 철골을 당당하게 드러낸 에펠탑 위용은 신건축 시대를 선언하는 듯했습니다. 이는 에펠처럼 토목분야에서 활동하던 구조 공학자들이 일반적인 건축가보다 산업시대의 새로운 재료들을 더 빠르게 활용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에펠탑은 건설비가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대부분을 에펠이 냈고 대신 20년간 독점권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욕먹는 걸 참아가며 만든 보람이 있어 에펠의 예상대로 3년만에 투자비를 다 뽑아냅니다.

에펠탑은 그냥 철거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에펠의 설득과 송신탑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본 프랑스 육군 고위층 결정으로 생존하게 됐습니다.

에펠탑은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에펠의 양대 걸작으로 꼽히지만 당시에는 온갖 욕을 다 먹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거 무너지면 사람 다 죽는다"는 일반인들의 공포, "뼈대만 앙상한 저딴 건물이 파리에 있는 걸 참을 수 없다!"는 예술가들의 항의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비쩍 마른 피라미드"라는 혹평과 "예술 도시인 파리의 미관을 망치는 흉물"이란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에펠탑을 파리의 흉물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에펠탑이 결국 명성을 얻자 일부 국가들은 '자극'을 받아 에펠탑보다 더 나은 건축물이나 모방작을 만들겠다고 나섰는데요.

프랑스와 오랜 라이벌 관계인 영국은 1894년 '블랙풀 타워'라는 탑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58m로 에펠탑 절반보다 조금 높은데다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철골구조여서 대놓고 짝퉁이라는 점이 보여 국제적으로 비웃음만 샀습니다.

일본에서도 에펠탑을 본떠 '도쿄 타워'를 만들었습니다. 1958년 준공한 도쿄 타워 높이는 에펠탑 건축물 높이 300m에 33m를 더한 333m입니다. 에펠탑 전체 높이 330m보다 고작 3m 높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1999년 세운 165m의 모방작이 있는데요. 패리스 호텔 부속건물입니다. 또 텍사스주 소도시 'Paris'에는 카우보이 모자를 씌운 작은 에펠탑을 세워놓았습니다. 실제 이름도 '에펠탑'입니다.

에펠탑처럼 건축 당시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훗날 재평가받은 건축물이 여럿 있는데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와 바르셀로나의 카사밀라 등입니다.

프랑스 에펠탑에서는 2015년 9월 18일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태극기 문양 조명을 수놓는 쇼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유창엽 기자 김지효 크리에이터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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