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새만금 조류 분비물 문제 살펴야…신재생 엄밀 평가"
송고시간2022-03-29 19:47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일명 '새똥광' 검토 주문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새만금개발청을 상대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엄밀히 평가하고 최근 제기된 '새똥광' 문제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인수위는 경제2분과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진행된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새똥광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새만금 일대에 설치된 태양광에 조류 분비물로 덮인 상황을 이른다.
인수위는 "근본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엄밀히 평가해 그 필요성과 적정성을 점검해 보라"며 "최근 제기된 새똥광 문제 등도 검토하라"고 새만금개발청에 주문했다.
인수위는 새만금사업이 장기 프로젝트지만 단계별 성과 창출 방안에 대해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공유수면 매립에 있어 공공에 한정하지 말고 민간의 적극적 참여를 유인할 방안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투자 유치로 활용한 수상 태양광 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기본이 되는 송변전선을 구축하는 사업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며 더 이상 송변전선 구축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이밖에 고군산군도, 변산반도 등과 연계한 새만금 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주문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새만금을 '메가시티'로 조성하는 방안, 대통령 직속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새만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투자진흥지구를 도입하고 그린수소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은 공공 지원을 통해 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며 새만금 특별회계 조성,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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