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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잦은 베네수엘라…"병원 전기 끊겨 3년간 233명 사망"

송고시간2022-03-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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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정전으로 어둠에 잠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난 2019년 3월 정전으로 어둠에 잠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전력 사정이 열악한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3년간 병원 정전으로 숨진 환자들이 233명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2022 국가병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병원 전력 문제로 숨진 이들이 2019년 17명, 2020년 75명, 지난해엔 14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병원조사'는 2014년부터 베네수엘라 국립의학회와 야권 단체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전국의 의료인들이 베네수엘라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조사해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이날 보고서에서 의료인들은 "(정전으로) 기계 호흡을 하지 못해 숨진 환자들도 있고, 응급실로 급히 이송돼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제때 이송되지 못한 환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더 늘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여러 지역이 한꺼번에 어둠에 잠기는 대규모 정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학교가 휴업하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야권 등은 전력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부실 투자와 부실 관리가 전력난을 불러왔다고 비판하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때마다 전력망이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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