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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사무국 제대로 못 갖춘 태백시복지재단 존재 이유는"

송고시간2022-03-31 15:26

2010년 3월 설립됐지만, 상근 직원은 시 파견 공무원 한 명 전부

심창보 시의원 "다양한 수요 부응·전문성 증진 목적 무색"

태백시 복지재단 사무국
태백시 복지재단 사무국

[촬영 배연호]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복지재단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이 지역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은 "설립 10년 넘도록 제대로 된 사무국도 갖추지 못한 복지재단이 과연 정상인가"라며 "다양한 복지 수요 부응과 복지 서비스 전문성 증진이라는 설립 목적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 지적대로 태백시 복지재단은 11년 전인 2010년 3월 설립됐다.

그러나 이사회만 구성돼 있을 뿐 사무 집행기관인 사무국 조직은 태백시가 파견한 공무원 1명이 전부다.

태백시의 공무원 파견도 불과 2년 전인 2020년 7월부터였고, 그전에는 태백시의 공무직 1명이 사무국장을 겸임했다.

복지재단 규정을 보면 사무국의 업무는 재단 사업·업무 총괄, 사업별 직원 교육·훈련, 산하 시설의 사업 조정, 각종 내규 제정, 인사 및 예산 관리, 여러 가지 증명 발급, 사업별 실적 평가, 기타 일반 행정사무 등이다.

심 의원은 "파견 공무원 한 명이 이런 많은 업무를 다 처리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는 역으로 말하면 복지재단이 산하 시설의 위탁 운영을 위한 법적 조직에 불과하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복지재단 조직도
태백시 복지재단 조직도

[캡처 배연호]

복지재단은 현재 노인복지관, 실버요양원, 시니어클럽,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실버 주야간복지센터 등 태백시의 6개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들 위탁운영 시설의 직원 수는 100명이 넘는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31일 "사무국 상근직 확충 등 올해부터 복지재단의 고유 업무 수행과 사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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