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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또 신성모독 이유로 살해 참극…이번엔 '꿈'이 원인

송고시간2022-03-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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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신성모독 모습 봤다"며 여교사가 학생과 함께 교사 참수

신성모독을 했다는 이유로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스리랑카인을 추모하는 주민.
신성모독을 했다는 이유로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스리랑카인을 추모하는 주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또 이슬람교 신성모독과 관련한 참변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꿈에서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교사와 학생 등 10∼20대 여성 3명이 교사를 살해하고 참수했다.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지난 29일(현지시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지 이슬람학교(마드라사)의 여교사인 사푸라 비비(24)는 출근길 학교 입구에서 동료 교사, 제자 등 3명에게 잔인하게 살해됐다.

EFE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범인들이 비비를 살해한 후 참수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범인들의 연령은 각각 17세, 21세, 24세로 모두 여성이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범행 이유에 대해 비비가 신성모독을 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간부 이스마일 칸은 "이들 여성 3명은 13세인 친척 소녀가 꿈에서 비비가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인적 원한 등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를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물론 얼굴을 그리는 행위도 신성모독으로 보고 엄격히 금한다.

특히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파키스탄에서는 법원 판결과는 별개로 주민들이 신성모독을 이유로 직접 상대를 고문하고 즉결 처형하는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무슬림들이 한 스리랑카인을 집단 폭행하고 불태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파키스탄 인구 2억2천만명의 97%는 무슬림이며 국교도 이슬람교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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