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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3일 대선·총선 실시…'친러' 집권세력 우세 전망

송고시간2022-04-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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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지' 부치치 대통령 재선 예상

우크라 전쟁으로 평화·안보 쟁점 부상

부치치 대통령의 선거 홍보물 앞을 지나는 세르비아 시민.
부치치 대통령의 선거 홍보물 앞을 지나는 세르비아 시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가 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총선·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 와중에 치러지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친러' 성향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우파 집권당 '세르비아진보당'(SNS)의 재집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일단 현시점의 여론 조사상으로는 부치치 대통령의 재선과 2012년 이래 줄곧 집권당 지위를 유지해온 SNS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AP 통신이 1일 전했다.

다만, 수도 베오그라드를 포함한 주요 지역의 지방선거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 승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6월 총선을 치른 세르비아 현 의회 임기는 원래 2024년까지다.

하지만 부정 의혹을 제기한 야권의 선거 불참으로 의회 구성의 정당성이 두고두고 논란이 됐고 결국 부치치 대통령이 대선에 맞춰 조기 총선을 요청해 유례없이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지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보듯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로 이번에도 야권에 쉽지 않은 판세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야권에서는 부치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선거 판세를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야권 연합 지도자인 드라간 질라스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부치치 대통령이 친정부 미디어를 등에 업고 위기를 내세워 산적한 국내 문제들을 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의 화두는 애초 부정부패·환경·법치 등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권자의 관심사가 안보 이슈로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부치치 대통령 역시 개전 이후 선거 슬로건을 '평화·안정'으로 바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전통적인 러시아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7년 처음 권력을 잡은 부치치 대통령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대러 제재에 동참해달라는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요청을 국익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정가 안팎에서는 650만 유권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러 세르비아계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르비아계는 1990년대 말 코소보 내전 당시 자신들에 대한 폭격을 감행하고 코소보 독립을 도운 서방권 국가들을 여전히 적대시하고 있다.

코소보는 2008년 유엔과 서방권 국가의 승인 아래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는 러시아·중국 등의 동의 아래 코소보를 주권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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