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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100원의 아침밥' 이끈 인천대 생협 직원

송고시간2022-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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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사무국장 "후배들 건강한 대학 생활 도울 것"

인천대 조식
인천대 조식

[인천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대 학생들은 단돈 100원으로 따뜻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박창훈 인천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천대 생협) 사무국장은 2016년부터 7년째 인천대 학생들을 위한 '1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값싼 조식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대학 내 복지사업이다.

현재 국내 27개 대학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는 지난해 11월 이들 대학 중 처음으로 1천원의 아침밥에서 가격을 더 낮춘 '100원의 아침밥'을 선보였다.

박 국장은 NHN페이코와 결제서비스 제휴를 맺어 학생들이 페이코 앱을 통해 조식 식권을 구매하면 9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식사 한 끼에 대학 2천원, 공공기관 1천원, 기업 900원 상당의 지원금을 확보해 단가 4천원짜리 식사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박 국장은 5일 "대학생 복지에서 학생 식당(학식)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밥값 부담을 최소화할 기회를 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훈 인천대생협 사무국장
박창훈 인천대생협 사무국장

[촬영 김상연]

인천대 생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원의 아침밥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평일 조식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379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94명)보다 29% 증가했다. 100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학생은 300명(79.3%)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박 국장은 한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강의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며 학생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교에 학생이 없으니 학식 운영 과정에서 적자가 이어졌다"며 "2020년 1학기에는 조식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였지만, 기숙사에 입소한 일부 학생들을 생각하면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지원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같은 해 2학기부터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인천대가 모교인 박 국장은 후배들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고민을 아끼지 않는다. 영양분 섭취를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쌀밥을 준비한다거나, 매달 2회 보양죽을 제공하는 행사 등을 열어 학생들의 든든한 끼니를 책임지고 있다.

박 국장은 "학생들이 조식 이용에 활용하는 앱을 개발한 인천대 앱센터와 식단을 짜는 영양관리사 등 여러 직원과의 협업 덕분에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아침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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