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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극초음속 무기개발 1년이상 지연…"적들에 뒤처졌다"

송고시간2022-04-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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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시험실패로 올 9월 운용능력 확보 무산

"근본문제 아니라 전략폭격기 접목에 여러 잡음"

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ARRW
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ARRW

[미국 국방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첫 극초음속 무기 개발 일정이 최소 1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공군 성명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최초의 극초음속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ARRW'는 애초 올해 9월 말까지 작전 운용 능력 확보가 목표였으나 다음 회계 연도로 일정이 조정됐다.

미국 공군은 성명에서 최근 비행시험에서 나타난 이상을 이유로 전체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첫 시험이 10월 1일∼12월 30일 기간으로 변경했으며 다음 회계 연도에 추가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하는 ARRW는 전략폭격기인 B-52H에서 발사되며 부스터 모터가 일정 속도까지 가속하면 이후 활공체가 분리돼 극초음속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방식이다.

이 미사일은 지난해 세 차례 연속 부스터 모터 시험에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두 번의 부스터 모터 시험과 최소 1번 이상의 조립이 완성된 미사일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시험이 필요하다.

미 공군은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뒤에 작전 운용 능력 확보를 선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ARRW의 개발 지연이 근본적 결함 때문이기보다는 ARRW를 발사하는 B-52H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데 발생한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디자인 인터페이스 문제로 항공기의 전력을 미사일 충전지로 보내는 과정에서 전압이 불안정해지면서 시험이 취소되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며 기동 회피가 가능해서 추적과 파괴가 어려운 무기다. 이런 이유로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공격시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사용했으며 중국은 지난해 7월 지구 궤도 상의 극초음속 무기로 지구상의 목표물을 맞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스틴 국방장관
오스틴 국방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경쟁국보다 뒤처지자 미국 의회의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마이크 터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원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최근 방산업체들에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속도를 높일 방안을 협의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적들에게 뒤처졌다"고 지난 5일 하원 군사위에서 다그쳤다.

오스틴 장관은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극초음속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지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말했다.

제이 핏먼 록히드 마틴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회사는 극초음속 작전 운영능력의 긴급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ARRW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록히드 마틴과 로켓 엔진 제조업체인 에어로젯 로켓다인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함께 극초음속 무기 시험에 두 번째로 성공했다.

개발 초기 단계인 이 무기는 ARRW과 별개로, ARRW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 발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 발표

[홈페이지 캡처]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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