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제보 검색어 입력 영역 열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상하이 '전면 도시 봉쇄' 보름만에 43% 해제…절반 이상은 계속(종합)

송고시간2022-04-11 22:20

댓글

전면 봉쇄→3단계 구역별 봉쇄로 전환

민생 위기에 방역 강도 완화…도시 정상화까진 시간 걸려

봉쇄 해제에 기뻐하는 상하이 징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봉쇄 해제에 기뻐하는 상하이 징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에 15일 동안 계속된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도시 전면 봉쇄가 일부 풀렸다.

주거 단지(또는 마을) 수 기준으로 43%에서 봉쇄가 해제됐다. 그러나 절반 이상 지역이 봉쇄가 계속되고, 봉쇄 해제 지역 주민들의 활동도 일부 제약이 있어 상하이 정상화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

구훙후이 상하이시 부비서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최근 이틀에 걸쳐 진행한 2천500만 시민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주거 단지를 '통제구역' 7천624곳, '관리통제구역' 2천460곳, '방어구역' 7천565곳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감염 위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지역을 나눈 것이다.

이어 창닝구, 징안구, 민항구 등 각 구가 이날 오후 관내 '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 주거 단지 목록을 각각 발표했다.

단지 수 기준으로 '방어구역'은 42.9%, 봉쇄가 계속되는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의 비율은 각각 43.2%, 13.9%다.

명단 발표 직후 '방어구역' 거주 단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방어구역'은 14일간 양성 사례가 한 건도 없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구(區) 아래 행정 단위인 가도(街道)나 진(鎭)을 벗어나서는 안 되며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한다. 방어구역 내 슈퍼마켓 같은 필수 업종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이 허용된다.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은 최근 7일 내 또는 최근 14일 내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있던 단지다. 이곳은 주민들이 짧게는 7일, 길게는 14일 추가 격리 후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와야 '방어구역'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관리통제구역'과 '방어구역'도 양성 반응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면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전환돼 다시 14일간의 격리가 시작된다.

위챗 등 소셜 미디어에는 봉쇄 해제된 단지 주민들이 통제선 밖으로 나가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졌다.

상하이시 공산당위원회 직속 기관지 친민만보는 "비록 방어구역 주민들이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지만 감염자 수가 여전히 높고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성이 지극히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민들은 계속 방역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 마련된 최대 규모 격리시설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 마련된 최대 규모 격리시설

[신화=연합뉴스]

상하이의 부분 봉쇄 해제는 아직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10일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만6천여명으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1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이 우한, 스자좡, 시안 등 여러 도시에서 전면 봉쇄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제로 코로나'와 거리가 먼 상태에서 봉쇄 강도를 낮춘 것은 처음이다.

이는 당초 도시를 동·서로 나눠 각각 4일씩, 총 8일간으로 계획된 상하이 전면 봉쇄가 보름이나 지속되면서 '식량난' 등 민생 위기가 고조되고, 전체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규모 도시로 경제·무역 허브인 상하이 봉쇄 장기화는 중국 경제에 큰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리스 팡 ING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한다면 이달에만 상하이의 경제가 6%가량 위축되고 이는 이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되면 일부 주민이 직접 장을 볼 수 있고, 배달원 등 현재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필수 직군의 업무 현장 복귀가 늘어나면서 당장 심각한 식료품 공급 대란은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cha@yna.co.kr


핫뉴스

더보기
    /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더보기

    리빙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