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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만 4차례 배출…재기성공한 파키스탄 '정치 명문' 샤리프家

송고시간2022-04-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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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총리 역임한 나와즈 이어 동생 셰바즈도 총리 선출

'유능한 행정가' 평가받는 셰바즈…펀자브서 3차례 주총리도 역임

 11일 파키스탄의 새 총리로 선출된 셰바즈 샤리프.
11일 파키스탄의 새 총리로 선출된 셰바즈 샤리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의 새 총리로 11일(현지시간) 셰바즈 샤리프(70) 전 펀자브 주총리가 선출되면서 파키스탄 정치 명문 샤리프가(家)가 관심을 모은다.

3차례 총리를 역임한 형 나와즈에 이어 이번에 셰바즈까지 샤리프가에서만 4번째 총리직을 수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샤리프가는 줄피카르 알리 부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배출한 부토가와 함께 수십 년간 파키스탄의 정계를 좌지우지했다.

샤리프가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펀자브주의 부호 집안이다.

셰바즈는 이 펀자브주에서 세 차례 총리를 맡기도 했다.

이처럼 나와즈, 셰바즈 형제는 '직업이 총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간 파키스탄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승승장구하던 샤리프가에는 2017년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그해 7월 해외자산 은닉 등과 관련한 대법원의 자격 박탈 판결로 나와즈 당시 총리가 자리에서 쫓겨나면서다.

이어 나와즈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셰바즈는 2018년 3월 형에 이어 파키스탄 무슬림연맹(PML-N)의 총재가 됐다.

이후 셰바즈는 같은 해 총선에서 임란 칸 전 총리와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셰바즈는 좌절하지 않았다.

경제 분야 등에서 실정이 빚어지자 부토가의 파키스탄인민당(PPP) 등 야권을 총결집시킨 후 지난 10일 마침내 칸 전 총리에 대한 의회 불신임을 성공시켰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새 총리(왼쪽)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새 총리(왼쪽)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가 출신인 셰바즈는 주총리 시절 산업 개발 등을 통해 주의 살림살이를 크게 나아지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산업뿐만 아니라 건강, 교육, 농업 등의 분야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책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은 셰바즈에 대해 파키스탄 내에서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유능한 행정가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친중국'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진 칸 전 총리와 달리 외교 정책에서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파키스탄은 냉전 시대에는 친미 성향을 보였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미국과 관계가 불편해졌으며 대신 중국과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을 통해 대형 경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셰바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과 좋은 관계는 파키스탄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의 경우 펀자브 주총리 시절 일대일로 라호르 경전철 사업에 관여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샤리프가는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인도와 날카롭게 각을 세웠던 칸 전 총리와 달리 인도와 관계에서도 온건파로 분류된다.

셰바즈도 이같은 기류에 따라 대인도 정책을 펼쳐갈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형과 달리 부정부패에 연루된 점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셰바즈는 칸 전 정부 치하에서 부패 혐의로 체포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불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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