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완화 후 대구 음주운전 증가…단속 강화
송고시간2022-04-20 09:24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하는 과정에서 대구지역 음주운전 적발이 점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영업 제한 시간이 오후 9시까지였던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2월 18일까지 63일간 음주운전 적발 사례는 하루 평균 11.4건이었다.
하지만 이후 영업 제한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나는 시기마다 하루 평균 음주단속 건수는 15.2건(2.19∼3.4), 17.6건(3.5∼4.3), 19.5건(4.4∼17)으로 점점 늘었다.
심야 시간대(자정∼오전 6시) 음주운전 적발 비율도 27.7%(2.19∼3.4), 30.7%(3.5∼4.3), 42.9%(4.4∼17)로 점차 증가했다.
경찰은 영업시간 제한이 차츰 풀리면서 모임, 행사 등으로 술자리가 늘고 귀가 시간이 늦어져 음주운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행락 차량이 증가해 앞으로 음주운전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흥가와 행락지 주변 도로에서 심야·새벽 음주 단속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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