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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폰트, 우타자 상대 36타수 무피안타 행진…사구 1개만 허용

송고시간2022-04-21 07:58

SSG 랜더스 오른손 선발 윌머 폰트
SSG 랜더스 오른손 선발 윌머 폰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오른손 선발 윌머 폰트(32)가 올 시즌 오른손 타자와 37번 상대해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폰트는 20일까지 피안타율 0.118, 이닝당출루허용(WHIP) 0.63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 1위를 달린다.

우타자를 상대할 때는 안타와 출루 억제력이 더 좋아진다.

폰트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초 김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올 시즌 우타자 32명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폰트가 33번째 오른손 타자에게 처음 허용한 출루였다.

폰트는 이후 만난 4명의 우타자는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20일까지 폰트의 올 시즌 우타자 상대 성적은 37타석 36타수 무안타 1사구다. 피안타율은 0이고, 피출루율은 0.027이다. 당연히 2022 KBO리그 우타자 상대 최고 성적이다.

우타자 피안타율 2위 노경은(SSG)도 0.103(29타수 3안타)으로 오른손 타자를 잘 막았지만, 폰트의 성적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폰트는 지난해에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82(275타수 20안타)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시즌 4월 7일 첫 등판 경기에서 처음 만난 우타자 한화 이글스 라이온 힐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올해 폰트가 처음 상대한 우타자는 박건우(NC 다이노스)였다. 4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폰트는 상대 1번 타자 박건우에게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SSG 중견수 최지훈이 멋진 수비로 잡아내며 범타 처리했다.

SSG 선발투수 폰트
SSG 선발투수 폰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팀 동료의 호수비로 만든 행운에 폰트는 '우타자 무피안타 행진'으로 화답했다. 4월 2일에는 '비공인 9이닝 퍼펙트' 진기록도 만들었다. 당시 폰트는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경기가 연장으로 흐르고 10회에 등판하지 않아 퍼펙트 대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우타자 상대 무피안타 행진은 4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폰트는 올 시즌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해 빠른 공으로 우타자 몸쪽 높은 곳을 찌르고, 슬라이더로 우타자 바깥쪽을 공략한다. 시속 109㎞까지 구속을 낮춘 커브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폰트의 다음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지난해 폰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롯데 우타자는 딕슨 마차도(9타수 4안타), 전준우(6타수 2안타), 정훈(8타수 2안타), 지시완(5타수 1안타), 안치홍(8타수 1안타), 한동희(7타수 1안타) 등이다.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21년 폰트를 괴롭힌 마차도는 올해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폰트와 롯데 우타자들의 대결은 다음 주 초 KBO리그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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