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전북지사 후보, 김관영에 "인재영입 홍보 자제하라" 직격
송고시간2022-04-21 15:57
김관영 "근거 없는 네거티브, 조직선거로 몸살" 지지 호소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가 올해 초 민주당에 복당한 뒤 경선에 나선 김관영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원들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며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후보 TV토론에서 자유토론 대신에 '김관영 후보에게 드리는 편지'를 읊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관영 후보의 복당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다만 인재 영입 강조는 좀 신중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인재 영입 1호는 조동연 씨"라며 "김관영 후보는 엄격하게 말하면 국민통합 차원에서 국민의당 출신 복당 1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뿌리를 지켜온 당원들 입장에서는 불편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후보는 2016년 1월 11일 민주당을 탈당한 후 2천160여 일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요직을 차지했고 여의도에서 화려한 정치인이 됐다"며 "그는 민주당원들에게 '패권주의에 찌든 민주당'이라며 상처 준 일도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탈당 후 행적을 비춰보면 더 많은 신뢰 쌓기가 필요해 보인다"며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왔던 당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인재 영입 1호라는 홍보는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전북 민주당은 지금 더 크게 혁신·통합해서 더 큰 전북 시대를 열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라며 "그런데 지금 도지사 경선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 조직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 않고 정치개혁의 대의를 지켰다"며 "더 낮은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구태정치와의 싸움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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