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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파키스탄 국경 긴장 고조…파키스탄군 또 반군에 피격

송고시간2022-04-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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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반군이 중화기로 초소 공격…3명 사망"

파키스탄군, 비난 성명…이달 중순엔 아프간 내 공습 감행

아프간 국경 지대를 순찰하는 파키스탄 군인.
아프간 국경 지대를 순찰하는 파키스탄 군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파키스탄군이 또 국경 너머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3명 이상이 숨졌다고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북와지리스탄 지역 국경 초소가 중화기 공격을 받았다.

파키스탄군은 즉각 반격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군인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ISPR은 "아프간 영토가 파키스탄을 겨냥한 테러리스트의 활동에 사용된 점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아프간 정부가 앞으로 이런 활동을 허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양국 국경에서는 이와 비슷한 충돌이 자주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에도 파키스탄군 5명 이상이 같은 주 쿠람 지역에서 국경을 가로질러 날아온 총알 등에 맞고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군이 북와지리스탄 지역으로 잠입하려던 괴한을 저지하다가 4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두 공격과 관련해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TTP는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지난해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의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파키스탄 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보고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한다. 파키스탄 북부에서 여러 테러도 일으켜왔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 정부에 TTP의 근절을 강력하게 요청해왔지만, 탈레반은 아직 TTP 대원을 체포한 적은 없는 상태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지난 15일을 전후해 국경 너머 아프간 호스트주, 쿠나르주 등에 직접 공습과 포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후 탈레반은 파키스탄의 군사작전으로 인해 어린이와 여성 등 45명 이상이 숨졌다며 파키스탄 대사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

과거부터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파키스탄과 탈레반이 TTP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맞서는 모양새다.

특히 파키스탄의 경우 그간 탈레반을 감싸며 세계 각국이 탈레반과 교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지만, 이 같은 태도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탈레반 옹호 입장을 보였던 임란 칸 총리가 최근 의회 불신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친미 성향으로 알려진 셰바즈 샤리프가 새 총리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탈레반이 1990년대 중반 결성 이후 파키스탄의 군사 지원 속에 힘을 키워나갔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특히 파키스탄에 사는 파슈툰족은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양성한 '학생'을 탈레반 전사로 꾸준히 지원해왔다. 아프간 남부 등에도 널리 사는 파슈툰족은 탈레반의 세력 기반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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